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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스틸 앨리스" 줄거리, 등장인물, 명대사, 감상평 소개

by secondchance23 2023. 12.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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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스틸 앨리스'는 2015년 개봉한 영화로 알츠하이머에 걸린 컬럼비아 대학의 저명한 언어학 교수이자 세 자녀의 어머니인 앨리스 하울랜드의 이야기입니다. 리처드 글래처와 워시 웨스트모어랜드가 감독을 맡고 리사 제노바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 스틸 앨리스의 줄거리, 등장인물, 감상평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줄거리

주인공 앨리스(줄리앤 무어)는 컬럼비아 대학의 유능한 언어학 교수이자 단란하고 행복한 가정을 꾸린 성공한 커리어 우먼입니다. 어느 날 강연 중 발표 내용이 기억이 나지 않고 멍해지는 경험을 통해 자신이 조기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맞게 됩니다.

그녀의 남편은 이른 나이에 그럴리가 없다며 위로했고 그녀의 자녀들도 변화를 힘들지만 받아들이게 됩니다. 강의가 엉망이라는 평가를 들으며 대학에서 교수직을 포기해야 했고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는 것조차 힘겨워질 만큼 상황은 악화됩니다. 막내딸의 공연을 가족들과 함께 관람하고 딸을 알아보지 못하는 등 본인의 상태가 심각해짐을 느낀 앨리스는 스스로 최악의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수면제를 사모으고 스스로 생을 마감할 수 있도록 동영상을 준비해 두게 됩니다.

결국 자신이 남긴 영상 조차 기억을 못 하는 상황까지 가게 되지만 가족의 극진한 사랑과 관심으로 온전한 자신으로 남기 위해 삶에 맞서기로 합니다. 

 

2. 등장 인물

-줄리앤무어(앨리스 하울랜드 역) : 영화 주인공으로 초기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은 세계적인 언어학 교수이다. 이른 나이에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아 방황하지만 가족의 사랑으로 본인의 정체성을 잃지 않기 위해 애쓴다.

-알랙볼드윈(존 하울랜드 역) : 앨리스의 남편으로 성공한 과학자이며 앨리스의 알츠하이머 진단으로 아내를 이해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부담과 책임감을 느끼는 가장의 역할이다.

-크리스틴 스튜어트(리디아 하울랜드 역) : 앨리스와 존의 막내딸로 극 초반 엄마와 진로 문제 등으로 갈등관계에 있으나 엄마의 알츠하이머 진단으로 앨리스 곁을 지키며 유대관계를 이어간다.

-케이트 보스워스(애나 하울랜드 역) : 앨리스와 존의 첫째 딸로 어머니의 알츠하이머 유전자를 물려받아 갈등을 겪지만 건강하게 쌍둥이를 출산한다. 

-헌터 패리시(톰 하울랜드 역) : 앨리스와 존의 아들로 자신의 커리어가 가장 중요했던 인물이나 가족이 처한 어려움에 힘이 되지 못하는 데 큰 죄책감을 느끼는 인물이다.

3. 명대사

전 고통스럽지 않습니다, 그저 애쓰고 있을 뿐입니다 (I'm not suffering, I'm struggling).

 

맞아요 엄마. 그건 사랑에 관한 이야기였어요(Yes mon. It was about love).

 

지금 이 순간을 살라고 스스로에게 말합니다. 그게 제가 할 수 있는 전부니까요( So live in the moment, I tell myself. It's really all I can do. Live in the moment, and not beat myself up too much)

4. 감상평

스틸 앨리스는 건강하고 저명한 대학교수로  50대의 이른 나이에 조기 알츠하이머에 걸린다는 설정으로 삶의 불행은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다고 알려줍니다. 누구보다 당당하고 활기찬 인생을 살던 남부러울 것이 없는 행복한 중년 여성이 소중한 기억을 잃어가며 자아가 해체되고 다시 일어서는 과정을 아주 담담하게 그려냅니다.

 

누구에게나 인생을 살면서 예상치 못하고 내 의지와 상관없이 죽음, 질병, 사건, 사고를 겪게 되는데 주인공 앨리스처럼  자신에게 일어난 불행을 담담히 받아들이고 상실의 아픔을 이겨내며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지 깊은 울림을 주는 영화입니다.

그 해 아카데미와 골든글러브 등 각종 시상식에서 각종 여우주연상을 휩쓰는 저력을 보여준 앨리스 그 자체였던 줄리안 무어의 가슴 절절한 명품연기는 이 영화의 가장 큰 힘입니다.

 

오늘, 올해도 건강하게 마무리하고 소중한 가족과 함께 연말을 함께 보낼 수 있는 지금에 다시 한번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봅니다. 지금 내게 주어진 것에 최선을 다하고 앞으로 어떤 불행이 다가오더라도 담대히 맞닥뜨리고 버텨내는 것이 품위 있는 삶이라는 것을 느끼게 해 준 가슴 먹먹한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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