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밤에 우리 영혼은" 줄거리, 등장인물, 영화정보, 감상평 소개

80대에 접어들어도 멋지고 우아한 두 배우 로버트레드보프와 제인폰다 출연과 영감 넘치는 제목에 이끌려 최근 넷플릭스에서 보게 된 잔잔한 영화입니다. 리테쉬 바트라 감독이 연출하고 켄타 하루프의 여섯 번째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영화한 작품으로 노년의 사랑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는 '밤에 우리 영혼은'의 줄거리, 등장인물, 영화정보, 감상평에 대해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1. 줄거리

미국 콜로라도 배경의 한적한 마을, 오랜기간 같은 동네에서 안면만 가지고 지내온 에디와 루이스는 혼자 남겨진 황혼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서로에 대해 잘 알지 못하지만 호감을 가지고 있던 어느 날, 애디는 루이스를 만나 함께 밤을 보내자고 다소 당황스러운 제안을 합니다. 침대를 공유하며 대화하며 서로 외로운 밤을 이겨내 보자는 것으로 루이스는 대답하지 못하고 뜬 눈으로 밤을 지새운 다음날 전화를 걸어 조심스럽게 제안을 받아들인다고 합니다.

살만큼 살았음에도 마을 단위 생활을 하여 입소문이 무서운 보수적인 미국 동네를 염려한 루이스는 뒷문으로 드나들게 되고 평생 남의 눈치를 보고 산 애디는 과감히 뒷문을 잠가버리고 앞문으로 출입해달라고 요구합니다. 

루이스는 젊은 시절 아내를 배신하고 바람피운 이야기, 자신의 꿈을 접은 이야기, 애디는 딸을 교통사고로 잃고 남편과 멀어지게 된 이야기 등 각자 인생에서 가슴아프고 후회스러운 이야기를 꺼내며 정신적인 교감을 나누며 서로의 소울메이트가 되어 갑니다. 

그러나, 서로의 가족들 간의 문제로 마지막 밤을 보내게 됩니다. 이제는 서로 잠자리에 들며 전화를 하고 서로의 영혼을 위로하고 외로움을 달래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2. 등장인물

- 로버트레드포드(루이스 워터스 역)

- 제인폰다(에디 무어 역)

- 마티아스 쇼에나에츠(진 역)

- 주디 그리어( 홀리 역)

3. 영화정보

감독	리테시 바트라
원작	켄트하루프
장르	멜로, 로맨스, 드라마
개봉일	2017년 9월 29일 한국 미개봉, 넷플릭스 공개
상영시간	102분
상영등급	15세 이상

4. 감상평

젊은 남녀의 연애나 사랑이야기가 아닌 황혼의 사랑도 충분히 인상적이고 신선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중년에 접어든 나이라 그런지 결국 혼자 남게 될 노년의 삶과 외로움은 아직 상상하기 어렵지만 막연하게 두려운 마음이 들게 합니다. 그래서 저는 폭풍처럼 돌진하는 멋진 남녀가 나오는 청춘 로맨스 영화보다 연륜과 관록이 느껴지는 두 배우의 깊은 연기에 매료되었습니다. 불꽃같은 열정이 아니어도 잔잔하게 여유를 두고 깊어지는 관계가 이제 중년의 나이가 되고 보니 노년의 아름다움으로 다가옵니다. 

영화 내내 어떠한 극적인 반전이나 갈등이 있던 것도 아니지만 두 배우의 깊어가는 눈빛과 담백하고 절제된 대화만으로도 묘하게 설레이고 몰입이 됩니다. 또한, 결말이 보는 내내 궁금했는데 신파나 슬픈 결말이 아닌 담백하고 현실적인 클로징도 개인적으로 흡족합니다. 

이 영화의 원작인 our souls at night 도 꼭 한번 읽어보고 싶고 노년의 잔잔한 감성 멜로 영화로 단연 기억에 오래남는 영화가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