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리케 코플러가 감독하고 페테슈탐의 단편소설인 '세상의 이치' 원작을 영화화한 '가질 수 없는'은 아이만 있다면 완벽해질 것 같은 부부의 이야기로 줄거리, 등장인물, 영화정보, 간략한 감상평에 대해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1. 줄거리
아이를 간절히 원하는 알리스와 남편 니클라스는 표면적으로 사이좋은 부부입니다. 4번째 난임 시술에 실패하고 시술비 걱정을 하는 그들에게 의사는 둘만의 오붓한 여행을 권유하게 됩니다. 이탈리아 섬으로 한가로운 여행을 원했던 알리스와 니클라스는 모든 행복의 요소를 가진 것처럼 보이는 꽤나 거슬리고 신경 쓰이는 가족이 옆 객실에 묵게 됩니다. 알리스를 배려한 니클라스는 객실 변경을 알아보았지만 때마침 나타난 옆집 남자 로메드를 만나 인사를 나누게 되며 미안한 마음에 객실변경을 하지 못하고 그와 여행 기간 내내 친해지게 됩니다.
아이가 없는 알리스와 니클라스와 달리 옆집 부부 로메드와 크리스틀에게는 사춘기 아들과 붙임성 좋은 딸 드니스가 있습니다. 로메드와 크리스틀은 아이가 없는 알리스와 니클라스에게 복받으셨다고 하며 서로를 부러워합니다.
알리스는 니클라스와 간절히 잠자리를 하고 싶어하고 니클라스는 아이만을 원하는 알리스를 부담스러워합니다. 예상치 못하게 옆집 부부와 교류하게 되며 알리스와 니클라스는 묘한 긴장감을 느끼게 되고 서로의 치부를 드러내고 상처 주는 말들이 오가게 됩니다. 로메드의 아들 다비드가 약을 삼키고 깨어나는 소동이 벌어지며 알리스와 니클라스는 서로의 관계에 대해 다시 돌아보고 화해하게 됩니다.
2. 등장인물
- 라비니아윌슨(아리스 역)
- 엘리야스 므바레크(니클라스 역)
- 안나 운터베르거(크리스틀 역)
- 루카스 수피셔(로메드 역)
3. 영화정보
감독 | 울리케 코플러 |
원작 | 페터슈탐 |
장르 | 드라마 |
출시일 | 2020년 11월 11일 |
상영시간 | 1시간 33분 |
상영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
4. 감상평
저는 체력적 한계로 2시간을 넘어가지 않는 영화를 매우 선호하다 보니 넷플릭스에서 1시간 30분짜리 영화 추천을 참고하여 시청하는 편입니다.
아이만 있다면 완벽할 것같은 부부의 이야기로 동서고금 막론하고 사람들은 내가 가지지 못한 것을 부러워하는 욕망의 존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부부사이가 충분히 좋음에도 아이가 없다는 문제로 늘 불행하다고 느끼는 알리스와 본인의 아이를 앞에 두고 아이가 없어 복 받으셨다는 말을 내뱉는 크리스틀을 보며 주어진 환경에 감사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돌아보게 됩니다. 아이가 있어 행복한 순간, 아이를 키우며 지치고 힘든 순간들이 있기에 영화에 흐르는 극단의 감정에 공감하게 되고 다소 생소한 오스트리아 영화이지만 정서적인 이질감 없이 감상할 수 있는 영화였습니다. 인간이기에 가능한 행복의 상대성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는 잔잔하게 몰입되는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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