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날씨가 좋아 놀러다니는 재미에 우울한 마음도 차츰 회복되는 중입니다.
오늘은 점심때쯤 흐린 날씨가 개이길래 엄마와 함께 전부터 가봐야지했던 세미원으로 무작정 출발했어요.
1. 마방집
십수년전에 가봤던 마방집, 하남하면 떠오르는 식당이 여기 뿐이라 검색해보니 곧 광주시로 이전을 한다고 하네요.
이 참에 마방집에서 점심먹고 출발하기로 했습니다.
평일에 다니니 도로사정 쾌적하고 너무 좋습니다. 안막히고 40분만에 마방집 도착했어요. 주차장이 협소하지 않은데도 차들은 꽤 많았습니다.
소식좌이신 엄마랑 저는 오전에 빵을 먹어서 메인 메뉴 없이 한정식으로 2인분 주문했고 좀 적은가 싶었으나 비빔밥에 숭늉까지 나와서 포만감있께 한끼 먹었답니다. 옛 정취가 느껴진다고 엄마가 흐믓해하셨어요.
2. 세미원
마방집에서 10km 정도 이동하면 연꽃정원인 세미원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세미원이라는 명칭은 물을 보며 마음을 씻고 꽃을 보며 마음을 아름답게 하라는 옛 성현의 말씀에서 기원했다고 하는 것처럼 물과 꽃의 향연입니다. 연꽃은 현재 볼 수 없었지만 드넓은 자연을 느끼기에 좋은 장소였어요.
입구에 연꽃박물관은 좀 시시하다 싶었는데 산책로를 걸으면서 입이 다물어지지 않을 정도로 웅장하고 멋진 풍경에 감탄했답니다.
세미원 입구에서 장독대 분수, 열대수련연못 등 지나면 두물머리까지 산책로로 이어져 있다고 하는데 연로한 엄마가 무릎이 안좋아서 저희는 차로 이동했답니다. 두물머리에서 돌아올때 매표소에서 구매한 티켓 보여주면 재입장도 가능하다고 하셨어요. (입장권 : 일반 5,000원, 65세 이상 3,000원, 어린이 3,000원)
3. 두물머리
차로 10분정도 이동하면 두물머리 주차장으로 이동할 수 있어요.
날씨가 쾌청하고 미세먼지도 없어서 나들이하는 분들, 외국인들도 많이 보였어요. 따가운 볕에 빛나는 물결만 봐도 마음이 평온해지고 눈과 마음에 담아가고 싶었답니다.
서울에서 1시간만 이동해도 이렇게나 마음의 평화를 얻을 수 있는 장소가 있는데 그동안 왜 이렇게 여유가 없이 살았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완연한 봄을 느낄 수 있는 최적의 나들이 장소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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