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지인에게 추천받은 그리움과 함께 사는 법이라는 영화를 보았습니다. 남편을 사별로 떠나보낸 후 홀로 반려견과 살아가는 노년 여성의 일상과 상실에 대해 담담히 그려낸 영화입니다. 노년의 아름다움을 잘 표현한 배우인 블라이드 대너의 연기도 일품입니다.
1. 줄거리
20년전 비행기 사고로 남편을 잃고 반려견마저 숨을 거두자 공허해진 마음을 감출 수 없습니다. 그날 밤 혼자 집에 돌아와 집안을 돌아다니는 들쥐로 인해 수영장에서 잠을 청하게 됩니다. 이튿날 수영장 청소하는 로이드가 방문하고 들쥐를 잡아달라는 청을 하는 해프닝으로 둘의 인연이 시작되어 함께 식사도 하고 과거의 이야기도 하며 친분을 쌓아나갑니다.
특별할 것 없는 적적한 인생을 살던 캐롤에게 로이드와의 만남은 삶의 활력으로 다가옵니다.
그러던 중 클럽하우스에서 보게 된 빌이라는 매력적인 남자가 그녀에게 관심을 보고 그녀도 싫지않은 눈치입니다. 가족도 없고 인생을 즐기는 그에게 남편과는 다른 매력을 느끼게 되고 서로 가까워지면서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그러나, 야속하게도 그는 심장마비로 하루아침에 사망하게 되고 마음을 주지 않았다면 마음쓸 일도 없었을것이라며 딸에게 오열하게 됩니다. 상실에 익숙한 캐롤은 친구들과 일상을 살고 가끔 빌과 함께한 요트도 보러가며 일상을 살아냅니다.
어느 날 로이드가 방문하고 본인이 작사작곡한 노래를 들려주며 그녀를 위로하고 유기견 보호소에 들러 본인과 여생을 함께할 12살 강아지를 입양하며 영화가 끝이납니다.
2. 등장인물
블라이드대너(캐롤 역)
마틴스타(로이드 역)
샘엘리엇(빌 역)
3. 영화정보
감독 | 브렛헤일리 |
장르 | 코미디, 드라마, 로맨스 |
개봉일 | 미개봉 |
상영시간 | 92분 |
상영등급 | 15세 이상 |
4. 감상평
이제 중년에 접어드니 영원한 것은 아무것도 없음을 알고 있기에 여운이 많이 남는 영화입니다. 만나고 헤어지고 상실의 아픔을 켜켜히 쌓아가도 담담히 슬픔을 받아들이며 일상을 살아나가는 것이 인생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언젠가는 나도 혼자 오롯이 남아 죽음도 받아들이고 그리움도 함께사는 일상을 살아나가겠구나, 헤어짐이나 죽음이 비극적이고 부정적인 감정이 아닌 그저 인생의 일부로 흘려보낼 수 있는 마음의 힘을 길러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기네스펠트로의 어머니로 유명한 블래이드 대너는 캐롤 그 자체로 연기는 물론 노년의 아름다움과 쓸쓸함을 잘 표현해주었고 이 영화는 2015년도에 타임지 선정 최고의 영화에도 기록되었다고 하니 잔잔한 영화 보고싶으실때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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