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에 빠진 이유 #1

요즘 제가 새롭게 빠진 취미생활이 있어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그 동안 앞만보며 달리며 나름 직장생활 최정상에 올랐고 그토록 바라던 휴식 기간에도 무엇인가

성취하지 않으면 초조해지는 내 자신을 보며 참 많이 우울했던 겨울을 보냈습니다.

 

그러던 중 우연히 집근처에서 전자책강의 5회차를 듣게 되었어요. 전 책을 좋아하는것도 아니고  만드

는 것은 더욱 관심도 없는 사람이 어쩌다 수강신청을 하게 되었는지 저도 잘 모르겠네요. 이런게

아마 운명, 인연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하필 강의가 금요일 저녁시간인데다 한겨울이라 근처인데도 매순간 포기하고 싶을만큼 의지가 필

요했어요. 단, 일단 가면 멀리서 배움의 의지로 참여하시는 수강생들 그리고 강사님이 들려주시는

전자책의 무궁무진한 미래를 듣고 3시간이 어떻게 지나가는지 모르게 즐겁게 들었답니다.

 

결론적으로 저는 23년 12월에 전자책 강의를 매주 1회 수강하고 24년 1월부터 2월까지 거의 백

권의 장/단편 전자책을 출간했어요. 저자가 아닌 기획자로 저작권 만료책을 재구성하고 표지커버

를 만들고 하나씩 만들어가는 즐거움에 빠지게 된거죠.

 

서두가 길었는데요. 제가 이번 겨울을 조금 의미있게 보낼 수 있었던 전자책 만들기에 대해 소개

해보고 기회가 된다면 이미 작성한 1인출판사 외에도 유페이퍼 이용한 전자책 만드는 방법, 약

두달간의 수익인증도 해보려고 해요. 여러분들 중에서도 막상 해보려도 도전이 안된다 하실 분들

도 계실 거 같아서요.

 

그럼 이번엔 우선 전자책과 전자책의 비전, 유통경로 등에 대해 간단히 말씀드려볼게요.

 

1.     전자책이란

종이형태가 아닌 디지털로 변환되어 전자기기를 통해 읽고 들을 수 있는 책을 의미합니다. 전자책은 종이책에 포함되는 원가, 배송비가 불필요하므로 종이책 단가의 70% 정도입니다.

 

2.     전자책 제작과 유통 프로세스

원고집필, 전자책 제작, 유통사 판매등록, 인터넷 서점 등록, 판매, 정산 등 5가지 스텝 중 전자책으로 만들면 원고집필, 전자책 제작, 유통사 판매 등록 3가지 과정으로 간단히 해결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게다가 전자책은 구매 외에도 월 일정 비용을 지불하고 책을 구매하지 않고 대여하는 서비스가 대중화되어 있어 독자에게 노출되는 빈도도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답니다.  

 

3.     전자책 시장의 비전

주변에 전자책 보는 사람 많지않던데? 하실 수 있지만 우리나라 전자책 성장률은 엄청납니다. 애니메이션은 이지 종이책이 거의 사라졌다해도 무방하며 웹툰, 웹소설도 전자책의 일부이며 네이버 시리즈나 카카오 페이지도 웹소설이 대세로 자리잡은 서비스입니다.

2010년대 이후 이웃나라 일본의  전자책 시장 성장도 고속 행진입니다.

 

'2021 출판산업실태조사'에 따르면 2020년 기준 국내 전자책 유통 산업 매출 규모는 약 4619억원으로 전년대비 10.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고 2015년(1258억원)과 비교하면 5년여 만에 267% 성장한 수준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책 제작에 무지한 저같은 사람도 노트북 하나만으로 어디서나 간단히 작업할 수 있으니 안해볼 이유가 없더라구요. 

 

아무튼 저는 다음 글에 제가 실습했던 저작권 만료 자료를 이용하여 전자책을 제작하는 과정을 다음 포스팅으로 올려보겠습니다.